풍요로운 욕망 속에 자리잡은 허무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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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, 17세기 유럽 부유층과 학자들은 세계의 온갖 진귀한 박물(博物)을 긁어 모았다. 이를 오늘날 박물관의 시초로도 여겨지는, 이른바 ‘호기심의 방(cabinet of curiosities)’에 보관했다. 그 안에는 열대 바다의 화려한 조개껍데기와 동아시아에서 온 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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